안녕하세요, 리콘입니다.
최근 생애 처음으로 부동산 투자 강의를 들었습니다.
네임드 강사들이 많이 있고 각자 특색이 있겠지만, 저는 이분의 강의를 꼭 듣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첫 번째 제약(시간), 두 번째 제약(비용)으로 주저했는데, 이번에 온라인 수강기회가 생기기도 했고, 무엇보다 "근거있는 투자"를 위해서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사실 제 마음 속 한 곳에는
"그래도 내가 부동산 투자이론은 제법 알지 않나?"
라는 오만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동산 서적이나 좋은 투자방법들을 꽤 봤고, 두번 투자했던 사례에서 수익이 났기 때문입니다. 비록 제가 상승을 예상하고 미리 매수하지는 못해도 시장을 주시하다가 상승의 기운이 느껴지는 초기 시점에서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투자는 나름 감이 있다 믿었거든요.
하지만, 이런 투자 방법을 더는 못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피로도고, 두번째 이유는 대중의 평균 수준이 높아졌단 판단때문입니다.
시장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게 얼마나 기가 빨리는 일인지(내가 뒤쳐지는 건 아닌지.. 그런 마음은 덤), 또한 제가 알고 행했던 투자 수준은 이제 그정도 모르고 투자하는 사람이 어딨나 싶을 정도로 보편화 된거죠. 제가 주식투자에 있어 패러다임을 바꾸고 원칙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게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도 깃대가 필요했습니다.
......
한 달이란 수강기간동안, 늦은밤, 새벽시간, 출퇴근 시간.. 그냥 짜투리 시간을 만들어 가면서 시간을 할애했고, 열정을 쏟았습니다.
오늘.. 마지막 강의를 듣고 나니 가슴이 조금 뭉클하네요. 한 달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고, 공부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 옳았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단톡방에 목매지 않고, 3자의 말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투자하고 책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시간을, 이 마음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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