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솔직한 글)

KT&G, 진짜 저평가일까.....?

나이브맨 2020. 6. 25. 00:12

안녕하세요, 리콘입니다.


요새 미국 및 중국주식이 연일 상승하는 오중에, 저는 과거에 매수한 가격의 앵커링 효과때문에 추가 매수를 하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기업의 적정가치에 대한 개념이 없이 "분야별 훌륭한 기업이 폭락했을 때 사서 장기보유한다"는 정도의 투자아이디어였기에 상승장에서 전혀 대응이 되지 않은 겁니다.


해서.. 지난달부터 계속 기업의 적정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언어나 자료접근성때문에 분석이 보다 용이한 국내 기업을 먼저 타겟으로 삼고, 그 중 KT&G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습니다.


사경인회계사의 S-RIM을 기업에 맞게 조금씩 방식을 달리해서 적용해봤고, KT&G의 적정시총은 보수적으로 13조 정도로 산출되어 적정주가는 10만원+가 나오더군요. 직관적으로 재무제표를 살펴봐도, 자본이 8조가 되고, 연간 1조원의 순이익이 나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10조원 수준밖에 안되니 얼마나 저평가 된건가요? 자산 중 시장가치가 떨어질 생산공장 등을 제외해도 같은 결론입니다.


하지만 주가는 거의 3년 넘게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죠. 

저는 어떤 생각이 들어야 할까요?




1. 기업의 가치가 저평가된 지금이 기회다. 매수구간이다.

2. 사람들. 집단지성이 멍청할리 없다. 주식이 저모양인건 이유가 있다.




비즈니스모델 캔버스 항목에 맞춰서 작성해보려고 했지만, 해당질문이 정확히 뭐를 의미하는지 이해가 부족했습니다...


* 핵심파트너십

 인삼재배농민-수삼계약 / 국민연금공단-글로벌투자파트너십(11년~) 

/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수원 설립

* 주요주주

국민연금공단 12.22%, 중소기업은행 7.5% 등

* 핵심활동

담배 56%, 홍삼 30%, 부동산 8% 기타 ....

* 핵심자원

재고자산 2조 4142억, 유형자산 1조 7044억, 매출채권 1조 160억, 투자부동산 9357억 

합이 6조 703억(60%이상)

공장 가동률이 16년(75.0%) -> 20.1Q(70.4%) 지속 하락. 국내 담배시장 파이가 줄어드는 영향 때문? 

* 고객관리

시장점유율 : 지속상승(64%)

* 채널

백화점, 면세점 비율이 64%인데, 코로나로 인해 장기간 악영향.. 수익이 많이 남는 유통채널이 막히니,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떨어질 듯.



Q. 앞으로 지켜볼 포인트는?

코로나로 인한 국내 유통채널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 - 수익성 지표 지속 확인

해외 매출, 판로 개척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분식회계 이슈는 무사히 소멸될 것인가? - 7월 중 

사업부문별 비중의 변화. 특히 부동산.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FCFF도 양호하고, 시가배당률도 금일자로 5.5%입니다. 현금성자산도 충분하고요. 현재 67주 보유중입니다. 분식회계 관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하락할 때마다 추매해서 1차로 100주를 채울 예정입니다. 


국내 주식에서 배당주는 편입하지 않으려 했지만, 20년 이상 배당컷이 없었다는 이력은 믿음을 가질만 하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