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솔직한 글)

21.5.18 투자 반성

나이브맨 2021. 5. 18. 17:35

투자방법 변경(소수 집중 -> 다수 종목 편입) 중이었습니다.
러프하게 투자 아이디어를 정합니다. 이를 테면, 미국 백신 접종률이 올라갈 수록 경제활동은 재개되고, 미정부의 개입(바우처 등)이 적어도 일자리가 창출된다. 그러면 현재 공식의견과는 다르게 미국의 테이퍼링이 내년으로 앞당겨 질 수 있다. 시기를 정확히는 몰라도 "금리 인상"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이벤트다. 금리가 상승하면 어떤 기업이 수혜를 받는가? 이런 정도입니다. 수혜기업을 찾았으면 공시자료를 보고 매출, 원가, 영익, 판관비, 순이익, 재고, 차입금, 영업현금흐름, CAPEX, 직원수 정도 중요한 숫자만 확인합니다.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으면 분할 매수를 시작합니다. 리서치 심화. (반복)

문제는,, 너무 갑작스럽게 신규기업을 다수 편입하다보니, 이 간단한 과정조차도 시간에 쫓겨서 소화를 못하고 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만 있을 뿐, 검증과정을 거치지 못한, 날 것의 정보로 다수 기업을 매수하다 보니, 주가의 출렁임을 견디기 너무 힘듭니다. 보유종목에 대한 자기확신이 없기 때문이죠...내일 휴일까지 투자노트를 만들지 못한 기업은 목요일 장에서 매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기업이 계속 날아갈것 처럼 보여도.. 이대로라면 돈은 조금 더 벌지 몰라도, 소문 듣고 묻지마투자하는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