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솔직한 글)

투자, 모든 것을 다 바꾸려고 한다.

나이브맨 2022. 1. 4. 22:11

이 블로그에 복수방문했던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블로그에는 결과물을 적는게 아니라, 과정에 대해서 적기로 했다. 남들이 보고 싶어하는 글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는 공간으로 바꾸기로 정했다. 영양가 없는 혹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는 뜻이다.

 

투자 3년차에 접어들었다.

뭔가를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면서, 투자 공식을 만드려고 했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가져와 빨리 수익을 보려 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테마주를 매수하진 않지만, 돈이 쏠리는 흐름을 쫓아가려고 여러 산업을 건드리며 투자했다.

일부는 성공했고 익절했다.

그리고 지금 포트폴리오는 실패한 투자가 자금의 5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손을 쓸 수 없다.

투자서적들에서 본인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면 된다고, 여기저기 손절하며 옮겨다니다보면 씨드만 녹게된다는 글을 많이 이 봤다. 

내가 물린 기업들은 강남제비스코를 제외하고는 실적에서 흠이 있지 않다.

더 이상은 단순히 실적을 예상하고, 기업의 per, pbr이 밴드 하단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관심종목에 넣고 싶지 않다.

 

-> 오늘부터 왜 이 기업을 내가 왜 보유해야하는지, 사업구조, 대외환경변화를 확인하고 내가 납득되는지 ..

오늘 트위터에서 명치를 때리는 아픈 조언을 봤다. 1차원 정보의 무한습득과 동차원적 매매를 하는 사람은 열심히만 할 뿐 성적이 좋지 못하다. 내 가장 큰 문제는 '궁금해 하지 않는 자세'다. 정리되어 있는 답지만을 원해서 발전이 없다.

그래서 틀려도 배우는 게 없다. 

 

이걸 해결해야 단타에서 장타자로 바뀔 수 있다. 수익률이 성적표긴 한데, 너무 목매지 말고 망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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