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솔직한 글)

비교, 조급함

나이브맨 2021. 10. 8. 23:17

오늘은 아침부터 종일 우울한 마음이 가득했다.

원인은 2가지다.

재개발 물건을 하나 사려고 지역 재개발 단톡방에 들어간지 한두달쯤 되가는데, 고수 투자자들의 대화만 봐도 배우는 게 많아서 눈팅을 자주하는 곳이다. 오늘은 '내가 ~~ 했더라' 라는 식의 과거 투자사례를 서로 돌아가며 말하는 분위기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보유자산에 대한 예상이 가능해졌다. 자산격차가 매순간 벌어지고 있구나 싶은 마음과 왜 저렇게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할까라는 마음 등이 섞여서 꿍해져버렸다.

 

또, 어제는 네이버 블로그 이웃의 새글알림을 모두 ON으로 돌려놨는데.. 열심히 살아가는 + 식견있는 글들이 몇 페이지씩 쌓여버리자 마음이 달아올랐다. 뭐라도 해야할거 같고, 어제까지만 해도 수습해가려고 견적 받아놓은 내 주식 계좌들의 파란불이 어찌나 미워보이던지.

 

정보 차원에서 커뮤니티를 열어놓는 건 좋은 일인데, 위쪽의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니, 지체되는 내 상황이 한심해져 기분이 쭉 가라앉았다.

 

부동산을 사려해도 돈은 12월은 되야 들어올거고, 지금 매물이 나와도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회사 3분기 실적이 삼전을 필두로 다음달까지 하나씩 나오기 시작할텐데, 보유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 3분기 방향에 대해 리뷰도 다 하지 못했다.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는 일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있는 일에 대해서 집중하자는 마음 정리 차원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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