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솔직한 글)

(매매기록) 11월 17일

나이브맨 2021. 11. 17. 22:30

머릿속에 '성장성'이라는 단어가 박힌지 며칠됐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점구조에서 가격결정권이 있던가,

혁신적인 BM의 도입, 충성스러운 브랜드 구축. 등등.

 

어제 네이버블로거 구름Groom님이 운영하는 텔레그램에서 

'원티드랩'을 소개하는 노력맨님 포스팅이 올라왔다.

전에 사람인에 관심 가졌을 때, 연관되서 이름은 들어본 적 있는 기업인데

흘려보냈었다. 저기로.

 

아무튼,

시퍼렇던 내 계좌 중, 못난이 '강남제비스코'를 40% 손절했고 그 돈의 일부로 원티드랩을 매수했다.

성장성 관점에서 보유종목들을 다시 살펴보니 강남이의 포트 지분율이 너무나 거슬렸다.

너 같은 놈은 여기에 방을 이렇게 차지할 자격이 없어.

 

원래 강남이는 매수할때부터 아이디어 실현 시점을 내년 2분기 언제쯤으로 잡고, 

기다림을 각오하고 산 주식인데도... 마음이 괴로웠다. 턴어라운드 투자를 한 번 경험해보자는 뜻에서

건자재_페인트 중 저평가된 강남이를 고른건데..

역시 뭐든 직접 겪어봐야 나에게 맞는 투자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2

종목을 성격별로 분류하고 있다.

하나의 그룹은 청담러닝과 고려신용정보. 난 이런류의 기업을 좋아한다. 폭발적인 성장은 힘들지만 역성장 나기 힘들면서 탄탄한 본업에서 나오는 훌륭한 현금흐름. 그리고 알파사업을 진행중이며, 이게 망해도 본업만으로 가치가 충분한 기업. 배당수익률까지 좋다. 이 두 기업을 수비수로 생각하고 장기보유할 예정이다.

청담러닝의 비중이 너무 커서(국내포트의 40%) 익절을 조금씩 하고 있으며, 고신정이 때마침 3분기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조정받고 있기 때문에 매수중이다.

 

다른 그룹은 성장성에 기반한 그룹이다.

현재는 파크시스템스만 해당하고, 오늘 신규 편입한 원티드랩이 포함된다. 독보적인 기술 보유나 경쟁사 대비 압도적 우위의 BM. 그동안은 재무지표에서 너무 엄격히 기준을 세우다보니, 투자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 그렇게 보유종목이 많은데도 파크만 해당됐던것만 봐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생각의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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