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솔직한 글)

위세아이텍, 생각 몇 가지..

나이브맨 2020. 8. 18. 00:02

안녕하세요, 리콘입니다.

 

어제.. 위세아이텍을 분석한 후.. 평정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금요일 실적 발표 전, 저는 호실적을 기대하고 지누스를 익절한 금액으로 위세아이텍의 비중을 늘렸습니다.

그런데.. 실적 발표 전부터 흘러내리던 주가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장 막판까지 계속 흘러내리며 종결된 겁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원래 이 회사는 하반기가 진짜니까, 라는 막연한 믿음?

 

그런데 어제 분석한 적정주가 22,000원대가 너무 낮은 거 아닐까?

내가 너무 보수적으로만 봤나 싶어, 이번엔 계약현황을 일일이 조회해보고 당해 인식할 매출액을 가늠했습니다.

대략 순이익이 얼마쯤 나겠거니.. 계산을 했는데...

주주로서 확증편향이라고 하죠.. 자꾸 저는 19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비율을 20년에도 똑같이 적용하려는 겁니다. 

문제는 그렇게 유리하게 적용한 결과가 22,000원대라는 거죠... 

 

1. 가치평가 툴이 부적절하다. -> 이번엔 현금흐름법에 기초한 가치평가법을 적용했습니다.. -> 더 적은 시총입니다.

2. 한국형 뉴딜(디지털 뉴딜)의 영향으로 공공기관의 발주는 늘어날 것이다. 그럼 경쟁력있는 위세아이텍의 수주계약건이 계속 터져야겠죠? 3분기 믿고 가야할까요? 제 계산으로는 2분기 이후 수주물량 중 회사가 당해 인식할 매출은 제 목표치의 1/4정도입니다. 이후 수주한 건을 진행할 내부 인력은 충분할까요? 잡플래닛에 나타나는 이 회사는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회사를 공부하면 할수록... 엑시트 시점을 놓친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저는 3분기 실적도 전년대비, 전분기 대비 또 상승할 거라 생각하지만, 이미 현재의 가격은 미래의 성장까지 반영된 금액 같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킨다해도 위로 상승여력이 크지 않을 것 같다는 결론..

 

8월18일 기준으로 드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