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ing

[투자] 급히 가려고 하다가 체한다

나이브맨 2021. 5. 27. 23:29

지난주 금요일 기준으로 수익률 19.18%. 얻어 걸린 것이든 아니든 어쨌든 저 수익률은 감지덕지 감사한 마음이 들 뿐이지만, 자꾸 주식 투자가 마음이 편치 못하고 괴로운 마음이 든다. 

 

궁극적으로는 직장인 투자자가 아니라 전업 투자자가 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인데, 전업 투자자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 능력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높다는 점. 이건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5년을 지금같은 방식으로, 노력으로 보낸다면 그 수준으로는 절대로, 절대로 도달하지 못한다. 수준 높은 분석글들을 볼 때마다 벤치마킹하기 위해 그 툴을 내 포트의 기업에 적용해봤지만, "왜 이런 방식으로 분석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과정없이 그저 결과값만 가져오다보니 누적 숫자는 많아지는데 숫자의 함의를 찾지 못한다. 

 

정답은 없지만, 최적에 가까운 투자기법은 분명 존재할거다. loss없이 goal에 도달하려고 하니 이게 되나. 등고자비라고 했거늘, 이제 투자한지 1년 반되는 애송이가 고수들 과실을 한번에 베끼려고 하니,, 이게 되냐고,, 근데 안되니까 괴롭고, 부족한 내 정량적 분석글을 보면 또 괴롭다. 

 

시나브로의 투자일기 텔레그램 중 오늘 올라온 글 중 이런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괜한 열등감은 무리한 행동을 하게 되고 자기가 애써 만들고 공부한 틀을 망가뜨리고 우발적인 행동을 통해 투자를 망칩니다."

 

아는게 많아질 수록, 내가 뭘 어떻게 투자하는건지 회의가 늘어간다. 눈높이를 낮추고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인정해야 한다. 부족한 결과물을 인정해야 다음 투자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투자는 정말 멘탈이 반인듯...

'Keep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춰릿님] 분기실적 발표시 루틴  (0) 2021.08.14
도약을 위한..다짐  (0) 2021.08.10
남의 말  (0) 2021.03.25
철강, 금속, 석유, 화학  (0) 2020.12.08
[공유] 투자에서 통찰력이란 무엇인가?  (0) 2020.11.15